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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내가 생각하는 초보직장인의 비상금 수준은?

FIRE vs YOLO 

비상금은 아주 긴급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따로 모아두는 돈으로 초보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준비해두어야 한다. 요즘 재테크 사이트나 책을 보면 종자돈(목돈) 마련을 위해 월급의 80~100% 저축 도전이라는 말까지 꺼내며 소비를 줄이고 저축할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람에 따라 균형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초보직장인이라면 더욱 이 부분이 중요하다. 2008년 이후 미국에서 유행하는 FIRE운동은 이론은 완벽해 보이지만 20~30대시절에 극단적인 절약으로 아름다운 시절에 누려야 하는 즐거움과 추억을 누릴 시기를 놓쳐 후회할 수도 있게 된다.

(파이어족: 30대 말이나 늦어도 40대 초반까지는 조기 은퇴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하는 20대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렇다고 하여 반대로 흥청망청 다 써버리고 절약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이다. FIRE와 반대되는 느낌의 욜로(YOLO)는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즉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어느 것이 중요하고 좋다를 따지기 보다는 중요한 것은 균형(balance)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초보직장인의 비상금 수준은?

비상금 금액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또 전문가마다 각각 다른 의견이 많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월급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은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3개월 정도 휴직을 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금액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꼭 직장을 잃지 않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갑자기 현금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렇다하여 열심히 모아둔 적금이나 보험을 깨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생각이다. 

 

대학을 졸업하여 갓 직장인이라면 고정적으로 나가는 월세, 식비, 교통비, 용돈 등을 제외하고 남는 돈은 적금에 드는 것보다는 우선 비상금통장을 만들어 모아두자.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이나 정기예금, 미래보장을 위한 보험은 비상금을 모은 후 시작해도 늦지 않다.

 

비상금 통장은 일반예금보다는 하루를 모아도 이자를 주는 CMA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카카오뱅크, 토스, 사이다 등의 파킹통장도 인기있는데 입출입이 자유로우며 2%대의 괜찮은 이자를 제공한다.